인기 유튜버 잡식공룡의 전라도 비하 발언 논란이 불러온 파장은 단순한 실언을 넘어서
사회적 갈등과 인플루언서의 책임 문제를 되짚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역 비하 발언 논란, 왜 이렇게 커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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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초, 유튜버 잡식공룡의 SNS 발언이 지역 비하 논란으로 확산되며
전국적 공분을 샀습니다. 단순히 한 개인의 발언으로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은
그의 반응과 후속 대응, 그리고 사회적 맥락이 결합되며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발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인플루언서의 공적 책임과 우리 사회에 남은 지역 갈등 문제를 함께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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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공룡은 누구였나

잡식공룡은 전국 맛집을 소개하며 인기를 끈 숏폼 유튜버였습니다.
캐릭터 의상을 활용한 독특한 콘셉트와 격한 리액션이 특징이었으며,
1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형 콘텐츠 크리에이터였습니다.
그는 음식 리뷰를 통해 브랜드와 협업하며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기반은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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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시작된 논란

논란의 발단은 2025년 6월 5일,
잡식공룡이 전라남도의 대통령선거 득표 결과를 조롱 섞인 비속어와 함께 공유한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전남 XX났다”, “나라를 나누자”는 등 극단적 지역 차별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라는 표현은 해당 주장에 동조하는 뉘앙스를 더했습니다.
이후 그의 SNS는 추가적인 지역 폄하성 발언들로 도배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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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비아냥으로 받아친 대댓글
“왜 전라도를 비하하느냐”는 질문에 잡식공룡은
“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단순 실언이 아니라 의도적 조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비판 여론에 불을 붙인 결정적 장면이 되었습니다.
지역감정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희화화한 그의 반응은 치명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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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발표와 기부, 하지만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논란 다음날인 6월 6일,
그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5.18 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하며 진정성을 호소했습니다.
“어릴 적 환경 탓에 편향된 사고를 가졌다”는 해명도 덧붙였지만,
기부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진정한 반성이냐는 비판이 여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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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들의 발빠른 조치
그와 협업했던 브랜드들은 줄줄이 사과문을 발표하며
자사 이미지 보호에 나섰습니다.
라라스윗, 토끼다이닝 등 업체는 “비하와 차별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앞으로의 협업 기준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랜드명 대응 내용 비고
라라스윗 공식 사과문 발표 향후 협업 철회 예고
토끼다이닝 환불 요구 및 분노 표출 직접 댓글로 입장 전달
토끼다이닝 대표는 “매장에 도움은커녕 피해만 입었다”며
광고비 전액 환불을 요청했지만, 잡식공룡은 무응답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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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잠적, SNS 계정 모두 삭제
2025년 6월 7일 오후, 잡식공룡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틱톡 등
모든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기존 콘텐츠도 모두 삭제되며, 그의 활동은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SNS인 샤오홍슈 계정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어
그의 국적과 정체성에 대한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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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의혹, 사실일까?
그가 과거 남긴 “난 중국인이라 괜찮다”는 댓글,
중국 가족 거주설, 샤오홍슈 활동 등으로 인해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중국 국적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국적에 대한 명확한 확인은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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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차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잡식공룡 사건은 단순한 인터넷 실언을 넘어서
지역 차별과 혐오 표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민감도를 다시 일깨웠습니다.
공공 플랫폼에서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것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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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의 발언, 사적인가 공적인가
팔로워 수가 많아질수록, SNS는 더 이상 사적인 공간이 아닙니다.
공적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의 발언은
콘텐츠 외적인 발언이라 할지라도 사회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명세’는 곧 ‘책임’이라는 점을 강하게 각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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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발언의 무게를 기억하라
잡식공룡은 부적절한 발언과 무성의한 태도,
불충분한 사과로 여론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말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논란 이상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모든 콘텐츠 제작자는 이제 ‘말 한마디’의 무게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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